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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재무설계

현명한 투자를 위한 금융상품 선택 요령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고 발달해가는 금융산업은 금융상품 선택의 다양성을 가져다 줌과 동시에 금융상품의 복잡성과 난해성도 동시에 가져다 주었습니다. 즉, 상품은 다양해졌지만 상품의 구조가 복잡해지고,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하기 어려워졌다는 얘기입니다.


이렇게 많은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나에게 맞는 상품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어떻게 선택해야 하는지 판단하는 것은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닙니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현명한 상품을 선택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이 세상에 나쁜 상품은 없다.


금융업계에 몸 담고 있다보니 내가 가입한 상품이 좋다, 나쁘다를 운운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금융업계에 몸 담지 않고 있다고 하더라도 일상생활 중에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 좋다 나쁘다라고 얘기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내가 가입한 상품에서 수익이 나면 좋은 상품이고, 손실이 나면 나쁜 상품이라고 합니다.

또한 내가 갑자기 중도에 해약을 하게 되었을 때 생각했던 금액보다 작거나 손실이 있게 되면 나쁜 상품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잘 알아야 할 것이 이 세상에 나쁜 상품은 없다는 것입니다.

각 금육기관은 상품을 출시함에 있어 상급기관의 허가를 받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금융감독원이 될 것입니다.

금융감독원은 각각 요청한 상품에 대해 심의를 하고 상품 출시 허가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금융감독원이 나쁜 상품에 대해 허가를 해주지는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품이 좋다 나쁘다라고 하는 것은 그 상품이 나와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일 뿐입니다.

예를 들어 2~3년 뒤에 결혼자금으로 사용할 돈을 10년이상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비과세 상품에 투자했다면 그게 궁합이 맞다고 볼 수 있을까요?

즉,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기간, 투자할 수 있는 금액, 목표금액, 투자목적 등을 명확히 하지 않음으로 인해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내가 가입한 상품에 대해 나쁘다라고 생각하는 상품이 있다면 그 상품을 왜 가입했는지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금융상품 선택요령


수 많은 상품 중에서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금융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한 방법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입니다.

무턱대고 수익률만 쫓아가거나 너무 보수적인 투자를 하는 것은 현명한 투자라고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한가지 상품에 집중하는 것도 조심해야 합니다.


현명한 투자자가 되기 위해 다음의 기준을 세워보는건 어떨까요? ^^


첫째,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해야 합니다.
사람마다 투자하는 성향은 각기 다릅니다. 자금이 필요한 시점도, 용도도 다릅니다. 아울러 부채현황, 자산현황 등도 각기 다릅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의 분석에서부터 투자를 시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 자기가 가장 잘 안다는 착각으로 인해 자신의 투자성향을 독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이 보수적인 성향의 사람인지, 공격적인 성향의 사람인지, 아니면 그 중간 어디쯤에 해당하는 성향인지 스스로 파악해 봐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투자성향을 기초로 하여 상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둘째, 라이프사이클을 그려봐야 합니다.

지금 당장 눈 앞에 닥친 일도 중요하지만 먼 미래도 같이 생각해야 합니다. 즉, 나무도 봐야 하지만 숲도 봐야 하는 것이죠.

내가 지금 눈 앞에 보는 나무는 풍성한데 숲은 이 나무를 제외하고는 벌거숭이라면 문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숲은 풍성한데 내 앞의 나무는 거의 썩어 있다면 그것 또한 문제일 것입니다.

아주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인생의 5대문제와 더불어 예정되어 있는 이벤트를 종이에 그려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런 방법은 자금의 소요시기와 필요자금에 대해 명확히 알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합니다.


셋째, 위험과 수익은 역의 관계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가 큰 기대수익을 원한다면 그만큼 위험도 커짐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주식의 경우 큰 수익을 바라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원금을 다 잃을 수도 있습니다.

로또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첨이 된다면 큰 수익을 볼 수 있지만 당첨될 확률보다 당첨되지 않을 확률이 더 높습니다.

즉, 수익이 커지면 커질수록 그 반대급부도 커짐을 절대 잊어서는 안됩니다.


넷째, 자산배분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는 격언이 있듯이 금융자산을 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상품으로 분산투자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물론 투자할 금액이 적다면 한 상품에 투자해서 목돈을 만드는 것도 고려해야 합니다.

한 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여러 상품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리스크를 헷지하는 포트폴리오 효과가 있으며, 자산의 안정적인 투자 방법에도 부합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목의 선택과 매매 타이밍을 파악하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따라서 한 종목에 투자해서 매매타이밍을 잡는 것보다 여러 상품에 자산을 배분하는 투자방법이 상대적으로 쉬운 방법입니다.


다섯째, 금융상품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정말 다양한 상품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금융상품의 구조를 명확히 이해해야 합니다.

예금이나 적금처럼 일정금액을 투자하고 일정시간이 지나면 몇 %의 이율이 적용된다는 식의 단순한 금융상품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주가지수에 연계가 되기도 하고, 파생상품과 연결되기도 하며, 실물자산과 연계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내가 투자하고자 하는 금융상품의 수익구조와 손실가능성, 목표수익률 등을 명확히 정립한 후 투자해야 합니다.




내 피와 땀으로 일궈낸 목돈을 손해보지 않기 위해 위에서 얘기한 방법으로 투자상품을 선택해 보는건 어떨까요?

내 판단과 선택이 나중 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꼭 확인해보고 투자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꼭 좋은 결과를 얻기를 기대해 봅니다. ^^